[회고] 2021년 상반기

2021년의 6개월(반기)회고. 크게 외부적인 변화, 내부적인 변화, 앞으로의 계획 3개의 파트로 구성했다.

먼저외부적인변화에서는 6개월동안 나에게 일어났던, 외부적인 변화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내부적인 변화는 6개월 동안 겪었던 나의 마음 상태, 태도, 여러가지 생각들에 영향을 준 책,영상들에 관해서 이야기 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파트에서는 다음 회고를 위해서 앞으로 집중할 것들에 대해서 방향성, 목표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1. 외부적인 변화

1.1. Webflux 도입

2020년 10월에 입사후,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 Webflux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Spring MVC를 이용한 Servlet Stack으로 Blcoking 방식으로 코딩했던 방식에서 Non-blocking방식의 Netty기반의 Reactive Stack을 기반으로 한 Webflux를 시작했다. 당연히 기존의 Blocking 방식에 대한 관념?이런게 남아있어서 이부분에 대해서 기존방식으로 계속 떠오르는 생각들을 멈출 수는 없었다. 아무래도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면 그에 따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당연히 Reactor 라이브러리를 활용했기 때문에, 데이터 타입도 Flux, Mono형의 Reactive Programming, Functional Programming 형태로 코딩을 해야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학습을 병행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좋은 학습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다. 뭐랄까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해하고 수많은 Operator들을 모두다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학습을 진행했지만, 사실 대부분 파레토 법칙(80:20)에 의해서 실제 대부분 사용(80)하는 Operator는 소수의 Operator(20)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실무에 도입하면서 더 느꼈다. 그리고 아무래도 비동기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Publishing 된 객체들도 누군가 Subscribe하지 않으면 원래 의도한 방식대로 데이터가 흘러가지 않는다 등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고, 실제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면서 진행을 병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은 답답한느낌, 사용방법을 명확하게 익히고 투입되지 않다 보니까, 뭔가 확신이 없었던 그런 상태였던것 같다.

다시 비슷한 상황들이 온다면 조금더 효율적인 공부 방법과 업무시간 외적으로 Sample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면서 동작방식을 익히도록 해야겠다. 또한, 인프런 강의를 맹신해서 듣고 넘어가는 정도가 아니라, 동작방식을 직접 실행해보면서 이것저것 해봐야 할것 같다.

Webflux 도입하면서 참고하면 좋은 영상

1.2. 길어진 코로나 전면 재택근무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확정되면서 다양한 장비를 구매했다. 사실 6개월 전에 구매를 했기 때문에 기억이 까마득하다. 아래는 구매 목록이다.

  • 루나랩 전동 책상 X KAARE KLINT
  • DELL 24인치 모니터 2대
  • CalDgit Pro Doc
  • Apple 매직 키보드, 매직 트랙패드, 로지텍 MxAnywhere
  • Apple 아이패드
  • Airpod pro(회사지원)
  • 허먼밀러(회사 지원)

코로나로 인해서 재택근무가 계속 연장되었고, 전면재택으로 바뀐지 6개월정도가 된것 같다. 정말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집에 있었다. 재택근무의 장단점은 존재하지만, 장점이 되는 부분들에 더욱 집중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할만하다. 그리고 매우 좋다. 라고 생각이 굳혀졌다. 가장 좋은 점은 시간에 대해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출근하게 되면, 옷은 어떤것을 입고, 출근길에서 다양한 변수들, 통근하는 시간들(편도로 1시간이상)에 대해서 시간을 많이 saving할 수 있고 그 시간만큼 운동이나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다. 그리고 집에서는 티셔츠, 반바지만 입고 있기 때문에 옷같은 것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내가 가장 편한 옷차림으로 일을 하니까. 스스로 잘 컨트롤 되는 느낌이다.

물론, 회사에 출근해서 티타임과 같은 친목을 도모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창의적인 생각들이 드는 부분은 없다. 아무래도 Remote로 일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할 수 도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물어보고, 보고해야 하는 것 같다.

1.3. 개인 블로그 테마 변경: Hexo → Jekyll

개인 블로그의 테마를 변경했다. 사실 단순히 테마만 변경한 것보다는 조금 더 의미있는 목표를 세웠다. 예전에는 뭔가 글을 잘 쓰고, 완벽을 기해서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 압박이 있었는데. 그걸 내려놓았다. 내가 실무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 그리고 그게 엄청 대단하지 않더라도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록을 남겨놓는다는것이 나중에 내가 그 시간에 그 작업을 했다라는 방증이기도 하고, 내가 보내왔던 시간들에 대해서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구나, 이런것들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다짐? 일수도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Hexo의 Icarus테마는 Simple하기는 했지만, 내가 봤을때 전혀 이쁘지 않았다. 필자는 백엔드 개발자 이지만, 예쁜걸 엄청 좋아한다. 미적인 기준이 높다. 그래서 Jekyll 테마를 구매했다. 아무래도 CSS나 디자인적인 감각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모든것들에 대해서 고민할 시간도 없었고, 그래서 그냥 구매했다. 지금은 약간은 커스텀해서 간단한 CSS는 수정하고 있다. 아무튼 내가 만족하는 블로그 사이트를 가지고 있는게 좋은것 같다. 그래야 그 환경에서 다양한 글들을 재밌게 쓰지 않을까?

2. 내부적인, 심리적인 변화

2.1. 블로그 포스팅

위에서도 개인 블로그 테마를 변경하면서 잠깐 언급했지만,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생각이 변했다. 완벽을 기하려고 하는것, 누군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졌다. 타인이 아니라 나를 만족시키는 걸로 바뀌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내용이 부실하더라도 나중에 더 채워나가는 쪽으로 진행하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별거 아닌 tip들도 혹은 너무나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내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혹은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포스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려고 한다.

2.2. 업무/일

예전에는 업무에 집중을 못했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내가 하는 일이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 반복되는 일이기 때문에 재미없다?, 다른 회사들에 대한 환상, 더 높은 연봉 이런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현재를 집중못했던것 같다. 근데 아래에 소개하겠지만 몇몇 책들, 몇몇 영상들, 그리고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심적으로도 변화가 찾아왔고 그리고 행동으로 조금씩 옮기고 있다. 그래서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더 할 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 단 코드 몇줄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은 어떤게 있을까? 이런것들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더 생각하게 되었다.

2.3. 개인적으로 도움이 된 책,영상

2.3.1. 왜 일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이 책에서는 망해가는 중소기업에서 동료들은 다 퇴사하고, 혼자남아서 자신앞에 주어진 일에 대해서 혼신을 다해서 일해 나가던 이나모리 가즈오의 청년시절 마음가짐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정말 혼신을 다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 그리고 일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대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나, 일을 열심히 하게 되면 인격수양을 하게 된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회사에 충성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맡은 바 일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 자신감 이런것들이 쌓여서 완벽한 인격체가 된다는 이야기다. 나도 몇일전부터 조금은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일을 하고 나서,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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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커리어 스킬 - 존 소메즈

커리어 스킬

커리어 스킬은 개발자에 관한 모든것이 담겨있다. 특히나 개발외적인 이직하는 방법, 잘 퇴사하는 방법,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연봉 협상하는 방법. 뭔가 Silver Bullet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업계에서 이미 경험하고 고민한 선배의 노하우? 정도가 담긴 책이다. 다 100% 정독할 필요도 없고,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보면 되는 것 같다.

2.3.3. 빌리 아일리시의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서 주변의 시선 이런것들에 대해서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들에 대해서 과감없이 할 수 있는것 같다.

2.3.4. 타이로페즈의 CEO 독서법

독서에 대한 열망도 강하고, 읽고 싶은 책들도 많은데. 항상 모든 책들을 앞에서 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그런 고정 관념 같은게 있었다. 물론 기술서적은 예외없이 챕터별로 내가 읽고 싶은 것들만 읽기는 했지만, 이 영상을 통해서 조금더 책을 읽는 것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고, 모든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3. 앞으로의 계획

3.1. 블로그: 일 방문자 100 > 500 > 1000명

블로그 방문자가 지금은 20~30명 정도인데, 100명, 500명 그리고 1000명까지 만들 생각이다. 사실 기존의 통계를 내보면 거의 100명에 접근하고 있었는데, 개인 블로그 테마를 변경하면서 포스팅의 sitemap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랑 포스팅의 permalink 형식을 변경하다 보니, 기존에 SEO에 잘 잡혀있는 포스팅 url이 변경되어서 제대로 유입이 안되는 상황들이 더러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변경없이 그대로 이어나갈 생각이다.

3.2. 기술: Spring 프로젝트, 더 깊게 파악하기

당연히 본업이 개발자이다 보니, 학습에 대해서 마렵다. 더 잘하고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제대로 알고 싶다. 더 많은 것들을 알고 공유하고 싶다. 그래서 Spring의 여러가지 프로젝트 (실제 실무에서 사용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공부할 생각이다. Spring Batch나 Redis, Kafka와 같은 것들에 대해서 Spring Docs 를 기반으로 아키텍쳐, 설정방법, 인터페이스 등등 조금더 잘 아는척(?)하기 위해서 docs를 꾸준하게 학습하고 조금이라도 알게된 내용들을 포스팅으로 이어서 할 예정이다. 사실 단순히 docs를 읽는다고 100% 이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spring docs를 보는 방법을 몰랐다. 무엇을 봐야하는지 몰랐다. 지금 4년차정도 되니까, 어떤 챕터에서 어떤 내용들을 파악해야는 아주 조금은 알것 같다. 특히나 Spring에 대한 철학과 동작방식들을 조금 더 이해하면서, 주변의 지식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느낌이 있다. 아직은 영어를 맘 편히 읽지는 못한다. 안그래도 웹상에서 한글을 제대로 읽는 것도 어려운데, 거기에다가 영어를 읽는다라, 새로운 지식을 어떻게 학습해야 할지 이런것들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지식을 소유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제대로 이해해서 누군가에게 설명해 보는 방식을 취해서 Spring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앞으로 맛볼 예정이다.

3.3. 업무: 더 적극적, 더 많은 공유

위에서 업무적인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저런 마음가짐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마음가짐을 계속 유지하는 것과 지금 상황에서 더 적극적, 더 많은 공유, 더 많은 보고를 통해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더 큰 의미 부여를 할 생각이다. 그 이후에 평가나 연봉협상, 더좋은 오퍼에 대한 보상은 조금 더 뒤로 미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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